이 책은 오컬트의 유산들과 함께 떠나는 장대한 여행이다. 미술과 건축, 문학과 종교, 역사와 철학이 함께 어울려 전해주는 오컬트의 기묘함과 흥미로움은 지은이의 섬세한 조사와 친절한 설명으로 배가된다. 엘리파스 레비(Eliphas Levi), 파스칼 비버리 랜돌프(Paschal Beverly Randolph), 폴 크리스티앙(Paul Christian) 등 대표적인 19세기 오컬트 학자들의 선형적이고 시적인 연구서와는 달리, 이 책은 375점이 넘는 이미지 자료들을 통해 마법의 세계를 알기 쉽게 전하고 있다. 가히 오컬트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파리 아르스날 도서관을 비롯하여 유럽의 수많은 국립/사립도서관, 미술사가의 개인 콜렉션들 가운데 선별되어 모아진 희귀 자료들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은 지은이의 학문적 깊이와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