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단에서 호평 받는 문학 작가가 쓴 첫 번째 추리 소설
탐정들의 세계를 늘 동경해온 아르헨티나의 한 청년, 시그문도 살바트리오는 크라이그 탐정이 아들라테레(조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견습소 문을 두드린다. 몸이 아픈 크라이그 대신 그의 조수가 된 살바트리오는 파리만국박람회의 십이탐정 모임에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이 행사 중 십이탐정의 한 명인 다르봉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나머지 탐정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죽은 시체가 불타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아르자키 탐정과 살바트리오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파리 경찰의 견제, 만국박람회라는 근대적 행사를 저지하려는 지하 기독교 연합모임의 활동이 뒤섞여 사건은 점점 흥미로워지는데….
『파리의 수수께끼』는 청소년 문학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주목받던 작가 파블로 데 산티스가 처음 집필한 추리 소설이다. 추리소설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영미권 작가가 아닌 스페인 문단에서 나온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지금까지 추리소설의 주인공이었던 탐정이 살해당하고 조수가 그 진상을 파헤쳐나간다는, 지금까지의 추리소설의 공식을 깬 구성이라는 점 이외에도 온갖 신기한 발명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국박람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