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4개월 만에 75만 명의 회원, 그다음 해에는 600만 명, 3년 만에 누적가입자 수 2,000만 명의 대기록을 세운 이곳.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이용해보았다는 걸 말해주는 수치를 보여주는 이곳은 아직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는 '없어진' 인터넷 서비스다. 바로 '소리바다'다 그곳이다. 인터넷을 통해 도래한 ‘공유의 문화’, 그리고 ‘집단지성’이라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전에 소리바다를 통해 처음 몸으로 겪었다. 소리바다는 살아 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과는 달리, 다소 평범한 서비스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대한민국에서는 IT계의 세계적인 스타 ceo를 발굴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소리바다를 둘러싼 일련의 분쟁의 과정들을 흥미롭게 기록하는데, 소리바다의 탄생에서부터 우리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까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분쟁시비에 휘말렸을 때, 그 속에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을 해왔는지, 정부는 중재자로서 제대로 된 조정역할을 했는지, 그 결과로 얻은 지금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등등을 살펴본다. 또한 권말에는 소리바다의 창업자이자 지금까지도 대표를 맡고 있는 양정환 씨와의 대담을 통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 구도, 스마트TV와 방송콘텐츠, 전자책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