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와『바베트의 만찬』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자크 디네센의 단편모음. 어느 노자매와 프랑스 제일의 요리사가 생애 마지막으로 차려내는 특별한 만찬을 통해 '제자리를 지키는 자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는『바베트의 만찬』외에 연극의 여주인공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젊은 여배우 이야기『폭풍우』, 구전되는 이야기를 사실로 만들고자 하는 늙은 부자가 등장하는 『불멸의 이야기』, 그리고 천사를 사랑한 아랍 학자의 이야기를 다룬『진주 조개잡이』등 총 5편의 독특한 작품이 실려 있다.
'운명의 일화를 들려주는 천부적 이야기꾼'이라는 작가의 별명답게 민담이나 전설, 그리고 고딕소설과 동화의 세계에 많이 기댄 그녀의 이야기 방식은 아련하면서도 묘한 감동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