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역사학의 황혼』은 한국의 근대민족운동사부터 식민지 근대와 근대역사학 인식의 한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역사학자 윤해동이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이후 3년 만에 펴낸 저서로 근대역사학이 위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국의 역사학, 근대역사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식민지 근대와 탈식민에 대한 인식이, 식민지에 대한 단순한 반정향에 따라 정립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식의 전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총 열 편의 개별 논문이 3부로 나누어서 실려 있는데, 1부에서는 근대역사학의 세 가지 요소인 진보, 과학, 민족이 맞이한 위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2부에는 ‘식민지 인식의 회색지대’라는 문제의식의 연장선 위에서 식민지기의 정치사를 새로 쓰기 위한 세 편의 글을 통해서 공공성과 관료-유지지배체제, 민족주의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식민지배하의 협력과 관련하여 민족주의를 새롭게 사유하는 네 편의 글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