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리던 장날,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를 따라나선 꽃님이는 장터 여기저기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과일전, 그릇 파는 양은전과 포목전도 돌아다니고, 장돌뱅이타령에 어깨도 들썩이고, 탈춤 공연도 봅니다. 장을 모두 보고 돌아가는 길에 건넛마을 친지들의 소식을 듣고, 안부를 전하지요.
장날 아침부터 해질 무렵까지 우리 옛 장터에서의 하루를 보여 주는 『구경거리 이야깃거리 넘치는 우리 옛 장날』은 주인공 꽃님이를 따라 장터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한 편의 이야기 같은 지식그림책입니다. 물건을 사고팔고, 한 판 씨름을 벌이고, 다 함께 어울려 '얼씨구나 좋다' 노래를 부르던 장날의 풍경은 그리 먼 옛날의 모습이 아닙니다. 꽃님이와 함께 옛사람들의 풋풋한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날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