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로렌의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총 13권으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개념들을 과학 · 수학 · 사회 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회 편은 가족 구성원의 호칭과 촌수, 친구 사귀기와 우정에 대한 개념, 돈의 쓰임과 저축 이야기,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등 가정과 사회 속에서 알아야 할 기초 내용들로 꾸몄습니다.
시리즈 중 여덟 번째 책인 『괴물 나라 경제 이야기』에서는 로렌 리디의 독특한 그림과 간결하고 명확한 설명으로, 어린이에게 경제 개념을 아주 쉽게 가르쳐줍니다. 수미와 괴물인 촐랑이가 '괴물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회비를 모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촐랑이는 회비 마련을 위해 형에게 단순히 돈을 빌리려고만 하지요. 하지만 묵직이 형은 동생에게 스스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옆집 아저씨가 기르는 괴상한 물거북이를 산책시켜 준다거나 재활용품을 모아서 용돈을 모으도록 말이지요. 결국 촐랑이는 '오이장아찌 고추장 샌드위치'라는 촐랑이표 음식을 팔아서 회비를 마련합니다. 회비를 들고 모임에 간 수미와 촐랑이는, 그 곳에서 오늘 괴물들이 그 동안 모아 온 회비를 어떻게 쓸 것인지 의논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회원들 모두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들을 사자며 야단법석 이네요. 모두 의논한 뒤, 총회비 가운데 일부를 저축하고, 괴물 모임 티셔츠를 사기로 합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도 내기로 결정하지요. 수미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괴물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법과 이자의 의미, 그리고 가계 수표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괴물 모임 회원들 모두 기꺼이 수미와 촐랑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