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적 정의를 추구하는 국제운동의 주도적 인물 중 하나인 케빈 다나허는 인간다운 삶의 가치보다 시장 우위의 가치(이는 지배엘리트들의 사적 이익을 보장한다)를 구축하려는 국제금융기관의 달콤한 사탕발림을 가차 없이 폭로하고 있다. 그는 무역 자유화의 결과로 후진국들이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무역협정은 단지 소수의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하는 편협한 경제적 시각 대신에 인권의 관점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얼핏 바위로 계란치기 일 것같은 자신의 주장 - IMF와 세계은행을 없애자! - 을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웅변한다. “우리는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우리는 흑인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짐 크로우 법도 폐지했다. 우리는 아동노동,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았던 관행, 주당 60시간 노동 등도 모두 폐지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주주의 증진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지금의 국제금융기관들도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