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부시'오바마 정권 2년, 왜 더 나빠지는가
이미 전작인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로 언론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저자 츠츠미 미카가 미국의 학자금 대출, 의료개혁, 연금, 교도소 비즈니스 등 크게 4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한 번 미국 사회를 진단한다. 취임 당시 "오늘, 미국에 변화의 날이 찾아왔다"는 연설로 전 세계의 유례없는 주목을 받았던 오바마 정부의 임기 2년, 현재 정권이 이끌고 있는 미국의 정책은 부시 정권 때와 다를게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불황에도 교도소만큼은 신설되고 있는 나라,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나라, 사회보장 예산은 삭감되고, 집을 잃는 사람들은 늘어나지만 일부 대기업의 주가는 끝없이 상승하는 나라 '미국'의 현실을 이번에도 저자는 가감없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파헤친다.
학생들의 미래를 저당잡는 학자금 대출로 시작하는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Ⅱ』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의료보험 문제와 민영화의 덫에 걸린 거대한 노동시장 교도소의 문제까지 세세히 짚고있다. 대학의 대출금 창구에서 권해준 '셀리 메이'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은 젊은이들이 어떻게 신용불량자로 몰락하게 되는지와 매일 123명의 국민이 필요한 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세계 경제대국의 현실, 또 서브프라임 론 등으로 집을 잃고 빈곤층으로 전락한 서민들을 노숙자로 전락시켜 이들을 체포하는 모습을 낱낱이 공개하며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대상이였던 미국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지나치게 시장 원리에 잠식되어 있는 미국 사회의 현실태를 고발하는 르포이기도 하지만 그 전철을 밟고있는 세계의 여러 나라 독자들에게도 경고의 목소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