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는 한국사상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도학자(道學者)이다. 그는 한국 도학의 근본을 완성하였으며, 16세기 한국 성리학의 두 거봉인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정암 도학의 본질과 현대적 의의를 다루고 있다. 정암의 도학사상이 철학적으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정신사에서 담당한 역할과 그 공로는 과연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있다.
나아가 지은이는 정암의 사상적 기반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그 기반 위에서 정암은 무엇을 이루려고 했으며, 그것을 위해 당대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하려고 했던가를 규명하고 있다. 그 동안 이루어졌던 정암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학문적 성과를 아우르면서도 독특한 방법론을 취하려 한 것이 책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