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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글쓴이
조경란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0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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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경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 소설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슬픔과 아름다움과 두렴움과 죽음.
우리를 사로잡는 것과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조경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경험한 것을 쓰게 되어 있고, 경험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미는 삶과 죽음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그 두 가지 의미를 쓰고자 했단다. '복어'라는 제목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복어에게서 독을 알아채기까지 죽어갔을 무수히 많은 사람들. 그리고 독을 제거한 복어를 먹으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또 무수히 많은 사람들. 『복어』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삶에 대한 이야기다. 죽음 없이 삶이 없고 삶 없이 죽음이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일게다.

작품은 두 화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4부 67개의 이야기 중 홀수의 번호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고 짝수의 번호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죽음에 대한 집안의 내력이 트라우마처럼 잠재해 있는 인물들이다. 한 여자는 죽는 것만 생각하며 죽음과 씨름하는 인물이다. 한 남자는 우연한 모임에서 한 여자의 얼굴에서 자살한 형의 잔상을 발견한다. 그후 그는 끊임없이 죽음의 충동에 시달리는 삶을 견디고 있는 그 여자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복어에 관한 책을 읽는 여자. 그도 모자라 복어를 배우는 여자를.

조각가인 '한 여자'와 건축가인 '한 남자'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태생이 흙 한 줌에서 비롯되어 흙 한 줌으로 허물어지듯 그들의 직업 또한 그 운명을 쏙 빼닮았다는 점.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은 각자의 삶 속으로 깊이 침식했다가 서로의 삶 속으로 넓게 교차하며 빚어지는 다양한 컬러의 무늬로 빛을 발한다. 슬픔과 아름다움과 두려움과 죽음이라는 문학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가족의 이야기이자 사랑의 이야기이며 예술의 이야기인 동시에 이야기 그 자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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