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행복한 달팽이
무계획적인 경제 성장 속에서 빠른 것만을 미덕으로 삼았던 한국 사회는 '빠름'이 주는 편리한 생활을 얻기 위해 느림의 즐거움과 행복을 희생시켰다. 이러한 한국사회에서 이전에 원래 사람들이 살아온 삶, '슬로라이프'를 위해 슬로시티운동을 설파하는 두 저자가 잃어버린 느림의 미덕에 대해 다시금 일깨우고자 『스로시티에 취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느리게 살아가는 가운데 자연과 전통, 공동체를 통한 상생과 조화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슬로시티'란 빠름으로 인해 위협받는 달콤한 인생을 지키자는 치따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슬로시티가 무엇이며, 슬로시티로 지정받는 자격 요건이 무엇인지, 국내외의 슬로시티와 슬로시티가 관광객에 어필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등 슬로시티의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슬로시티인 '신안증도, 완도청산, 장흥유치, 담양창평, 하동악양, 예산대흥'의 6곳을 조목조목 설명해 놓은 부분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뭐든지 빠른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현대사회의 속도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슬로시티에 숨겨진 매력과 고요히 자신을 들여다 볼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