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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방랑이여
글쓴이
츠지 히토나리 저
출판사
북스토리
출판일
2004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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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츠지 히토나리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 가수, 영화감독의 경우 츠지 진세이라는 이름을 쓴다.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이야기를, 그가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이야기를 각각 써서 하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완성한 『냉정과 열정사이』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으며, 공지영과 한국 양국관계를 통한 남녀 연재소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통하여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넓혔다.

1959년 10월 4일 도쿄도 미나미타마군 히노쵸(현 히노시)에서 출생하였고, 세이조 대학을 중퇴하였다. 1981년 록밴드 에코즈(ECHOES)를 결성하여 보컬로 데뷔하였고,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등단하였다. 이후 아쿠타가와상과 프랑스 훼미나상(외국소설부문)을 수상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문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감독 및 각본과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천 년 여인(千年旅人)], [부처], [필라멘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섬세한 감성의 문제를 구사하는 그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하였고, 종합적인 예술적 표현방식을 꿈꾸는 개성과 열정을 갖춘 작가이다. 사랑의 반대말이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만큼 작품 속에 열정적인 사랑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사랑해주세요』는 자살기도를 하는 여자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의 편지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며,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를 통하여 그는 편지를 대필하는 작가의 10통의 편지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르겠다고 평가될 만큼 섬세한 필치는 사랑에 대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 에쿠니 가오리, 공지영과 공동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에쿠니 가오리와 호흡을 맞춘다. 그 결과물이 바로 최근작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이다. 그는 소설과 문학은 본질적으로 혼자서 하는 일이지만, 소설에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형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공동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동집필하면 내 마음대로 소설을 조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상대방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그는 '캐치볼'에 비유하여 보다 자세히 공동집필의 의미를 설명한다. "두 사람이 소설을 함께 쓴다는 건,한쪽 손을 끈으로 묶고 하는 야구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진 직구를 상대방은 변화구로 돌려주며 흥미진진한 캐치볼을 만들어 간다는 게 공동집필의 묘미지요."

이처럼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팀플레이 끝에 탄생한 『좌안』과 『우안』은 옆집에 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마리와 큐의 50년에 걸친 여정을 담아낸 작품.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한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이라면 『좌안』『우안』은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일생을 그린 라이프 스토리이다. 역시 에쿠니가 마리의 이야기를, 츠지가 큐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그는 공지영과의 대화 중에 윤동주의 시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좌안』『우안』 출간과, 2009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을 찾으면서, 윤동주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 희망은 2009년 5월 12일 실현되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윤동주 시인은 나에게 한국의 첫인상이면서 이제는 내 삶을 지탱해주는 사람"이라며 "한국의 역사와 그의 삶을 알고 난 후 읽었던 그의 시는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시에 나타난 휴머니즘과 박애정신에 영향을 받아 나도 일생 동안 무엇인가를 표현하면서 살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에는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상처받고 고독해지는 영혼들을 그려내는 한편 이들 모두를 위로하고 구원할 기적으로서의 ‘사랑의 힘’을 은근하면서도 강력한 언어로 강조하는 첫 단편집 『아카시아』를 펴내며 사회적 이슈를 판타지적 색을 입혀 능숙하게 그려낸 바 있다.

저서로는 『냉정과 열정 사이-Blu』,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안녕, 언젠가』, 『해를 기다림』, 『사랑을 주세요』, 『클라우디』, 『질투의 향기』,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태양을 기다리며』, 『우안』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이자 얼마전 영화『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와의 결혼으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장편소설. 자유와 고독을 사랑하는 젊은 소설가가 대가족의 다섯번째 딸과 결혼하면서 전개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수필처럼 묻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디아조는 부모님의 가족계획의 성공으로 반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그런 그가 '가논'이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가논이 속해있는 구리하라 집안은 말 그대로 대가족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신기해 할 만큼 드문 그녀의 가족 구성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다섯 딸과 각각의 남편들과 자식들까지... 조용하게만 살아온 디아조로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그 집안의 다섯 번째 딸인 가논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그녀의 작전에 걸려 데릴사위까지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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