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시대의 끝에서
글쓴이
박경미 저
출판사
한티재
출판일
2017년 5월 1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박경미

성서학자.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사회·역사와 분리된 성서 연구의 한계를 느껴, 성서와 그것이 쓰인 시대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 왔다. 오늘의 삶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으로 성서를 읽음으로써 ‘작은 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옹호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리고 로마 제국 아래에서 그리스도 신앙을 통해 고난을 이겨 낸 사람들의 삶과 그 치열함을 성서 속에서 건져 올리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몬의 시대, 생명의 논리』,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신약 성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행복하여라 하느님 나라의 사람들』, 『시대의 끝에서』,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삶은 기적이다』(웬델 베리), 『서기관들의 반란』(리처드 호슬리), 『요한복음 요한서신』(앨런 컬페퍼), 『사랑과 노동』(도로테 죌레)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신약성서학자인 박경미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가 ‘시대의 끝’에 대한 성찰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제국의 침략과 거기 결탁한 가신통치자들의 수탈, 그로 인해 하느님의 통치가 끊어지는 데 대한 예언자들의 분노와 심판의 선언. 이러한 것들이 성서의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처럼 삶을 파괴하는 것들에 맞서 환상가들은 옛 세계의 종말과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선언했다. 신구약 중간시대와 초기 기독교시대에 융성했던 묵시문학의 근저에 깔린 생각은 이러한 의미에서 ‘시대의 끝’에 대한 의식이었다.”

이 책 『시대의 끝에서』는 성서와 역사, 그리고 현재의 깊은 대화이며, 시대의 운명을 염려해 온 실천적인 학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다시 만나는 구약과 신약의 시대, 인물과 사건들은 박경미 교수의 탁월한 이야기를 통해 바로 지금 이 시대 우리의 모습,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로 되살아난다. 그 과제들은 비단 당면한 정치적·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은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토대를 위협하고 있는 문명의 위기, 인류 생존의 위기로 나아간다. 위기에 대한 직시와 성찰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저자가 성서와 역사의 대화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이 용기와 희망에 관한 것이다.

“세계의 파멸을 선포했던 환상가들을 사로잡았던 것은 종말에 대한 어두운 환상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로 생각했던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악마적인 제국의 붕괴와 함께 도래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이었다. 구약성서와 유대교 문헌에서 종말론적 사고의 핵심은 하느님 없는 세상에 하느님이 오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약성서 복음서들에서 예수는 임마누엘, 곧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하심’, 하느님의 현존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예수 자신은 삶과 가르침을 통해 하느님 오심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뜻밖에도 ‘논문’을 발표하는 학자의 음성이 아니라, 마치 유장한 서사시를 읊는 시인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주제의 장중함과 어우러지는 문학적인 문체가 이 책의 매력을 드높인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