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의 의약분업 도입 10년 째가 되는 2010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의료'와 '건강'은 사회의 중심 의제가 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 '민간보험의 활성화', '의료시장 개방'과 같은 정책들은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의 저항과 반대 운동에 부딪히고 있다. 이것은 공익성이나 공공성이 담보되지 않은 전문직능집단적 주장은 집단이기주의로 치부될 뿐, 더 이상 시민 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빌미로 파업을 강행하였던 2000년을 전후하여 다양한 매체에서 사회 중요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 왔던 저자가 쓴 글들을 모아 출간했다. 의약분업부터 최근의 이슈에서 공론화 되는 '의료'와 '건강'에 대해서 때로는 의료인으로써, 또 한편으로는 의료인이 아닌 제3자의 시각에서 본 의사와 의료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써냈다. 10년간의 글을 모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다소 시일이 지난 이슈들도 실려있지만, 주제의 바탕에 깔려 있는 저자의 일관된 시각을 통하여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해결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생각할 여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