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한창 전개 중이던 1941년 베를린(伯林), 『나의 투쟁』을 바이블로 여겼던 히틀러의 열렬한 숭배자, 다섯 청년이 모여 든다. 조선 청년 이현영과 윤덕한, 독일 청년 악셀, 미하엘, 그리고 안드레스가 바로 그들이다. 이 ‘히틀러의 아이들’은 홀로코스트 등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정치ㆍ사상적 아버지’인 히틀러를 암살할 뜻을 모으고 치밀한 작전 계획을 수립한다. 암호명 볼프. 독일어로 ‘늑대’라는 뜻인 볼프는 히틀러의 별명이기도 하다.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 ‘볼프’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볼프’를 죽여야 하는 딜레마에 봉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