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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럴래?
글쓴이
한창훈 외 12명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0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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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창훈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13명의 작가들의 작품집
깊이와 넓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애착과 냉소의 이분법을 넘어선 生에 대한 13개의 시선


김연, 한창훈, 김곰치, 박정애, 심윤경, 박민규, 권리, 조두진, 조영아, 서진, 윤고은, 주원규, 최진영 등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자 13명의 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처음 기획될 당시에는 '집'과 '성장'이라는 테마로 준비되었으나, 작가들은 '가족' 또는 자신들이 겪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테마로 확장하여 생의 이면과 각양 각색한 인간의 면면에 투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각자의 작품세계에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들답게 작품 속에 나타난 세계에 대한 인식 차이도 다양했다. 특히 가족서사의 측면에서는 정상가족에의 열망(심윤경,「가을볕」)과 해체된 가족을 인정하고 그 부재를 '미니홈피의 일촌들과 블로그의 이웃들, 때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로도' 채울 수 있을 만큼(윤고은,「1/4」) 가족에 대한 인식 차이는 컸다. 그러나 공통된 점들도 발견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박민규,「끝까지 이럴래?」)로 대변되는 '붕괴'라는 주제는 작품집을 구성하는 모든 작품들에 등장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명원의 말처럼, 작품집 『끝까지 이럴래?』는 각각의 서사적 음높이는 다르지만 그 음들이 엮어내는 풍부한 다성악(polyphony)을 들려준다. 깊이와 넓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애착과 냉소의 이분법을 넘어선 생에 대한 13개의 시선이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를 통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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