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국은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인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미국마저 넘어서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 경우 세계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저자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논의들이 경제적인 측면에만 집중되는 것을 경계한다. 지난 2세기 동안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었던 서유럽과 미국이 그랬듯이, 패권 국가의 영향력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군사적 측면 등 전 방위적으로 발휘된다는 것이다. '서구 세계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이라는 화두로 전개되는 이 책에서는 중국의 미래와 그에 따라 변화될 세계를 올바로 조망하려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문명과 과거 역사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인의 특성이 앞으로의 국제 질서와 문화 확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19세기 후반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고 주변 국가들이 중국에 정기적으로 공물을 바쳤던 조공 제도의 요소들이 21세기에 중국이 세계적 강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근대화된 형태로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즉 앞으로 중국의 주변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 규모와 영향력을 인정하고, 또 중국과의 우호 관계가 자국에도 이익이 되며 중국의 간섭이 그리 크지 않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중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편입한다는 것이다.(물론 과거처럼 주변 국가들이 중국 황제에게 공물을 바치는 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외에도 지은이는 그동안 서유럽과 미국의 역사가 중심이 된 세계사가 중국 중심으로 개편되고, 세계 수도의 지위가 뉴욕에서 베이징·상하이로 이동하며, 영어와 중국어가 제2언어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고, 중국의 대학들이 영미권 대학들처럼 부상하며, 중국 음식과 중의학이 지금보다 더욱 확산되리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