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지금까지 몇만 년을 걸쳐서 우리 인간사회에 받아들여진 동물이다. 말이나 소, 양 등과는 달리 전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야생 그대로」의 개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 이제 와서 야생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동물이다. 즉, 개의 행복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얻을 수 있으며, 보호해줄 주인이 없으면 행복이 이루어질 수 없다. 다시 냉정하게 말하면,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동물인 것이다. 그리고 개한테 ‘행복’이란 것은 식사나 산책을 시켜주는 것만이 아니다. 깊은 신뢰관계로 맺어진 주인과 함께 지내면서 명령에 따르고, 기뻐하고, 인정받는 것이 행복이다. 개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의 여부는 주인의 몫이다. 이 책은 개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여 가족과 반려동물과의 좋은 관계를 이루기 위한 가이드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