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미술품은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해 왔던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그림, 조각, 공예, 건축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고민과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한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고민과 열망이 담겨 있는 예술품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본다.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살펴보면서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잡아준다. 친숙하지 않은 인물과 사건과 개념을 어쩔 수 없이 외우고, 다 외웠다고 생각하면 곧 다시 잊어버리기 일쑤인‘지겨운’역사가 아니라, 품격 있는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역사이다. 그리고 이렇게 익힌 역사 지식은 다시 우리 미술품 감상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이병호, 오영선, 김혜원은 역사 또는 미술사를 연구해 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이다. 학예연구사는 고미술품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전문가이며, 가장 가까이에서 미술품을 접할 수 있는 학자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우리 미술품을 역사적으로 설명하는 데 탁월한 식견을 지니고 있어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 놓았다. 또한 저자들이 서로 다른 시대에 관한 서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을 책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