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의 『주 예수의 복음』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지난 한 세기 동안 복음서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된 주요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취급한다. 둘째, 학문적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분석한다. 셋째, 저자 자신만의 신선한 통찰력과 설득력 있는 논증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넷째, “믿음에 기초한 비평”이라는 저자의 말이 지시하듯이 매우 학구적인 책인 동시에 신앙적으로 보수적인 견지를 유지함으로써 마치 경건 서적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복음서 연구 서적 가운데 가장 교과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서 연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