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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럽의 역사
글쓴이
앨버트 S. 린드먼 저/장문석 역
출판사
삼천리
출판일
2017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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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대륙과 문명의 세계사 2권. 현대 유럽의 파노라마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러시아와 동독, 폴란드, 헝가리, 옛 유고슬라비아와 체코슬로바키아에 이르기까지 동유럽과 중부유럽의 역사에 할애된 지면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상당하다. 서쪽과 남쪽, 북쪽으로 대서양과 지중해, 스칸디나비아(북극해)라는 또렷한 경계를 지닌 유럽의 동쪽 경계를 흑해와 카스피 해, 캅카스산맥과 우랄산맥으로 정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늘 변두리로 다뤄져 온 러시아와 동유럽이 유럽사의 주류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은 주요한 변수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고, 유럽에 가까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역사가 보여 주는 몇몇 흥미로운 단면들과도 마주치면서 독자들의 시야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서유럽에 치우친 역사서술을 재조정하여 '하나이면서도 여럿인' 오늘날 유럽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국가와 민족, 지역에 따라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다채로운 전통과 문화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조감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개설서가 흔히 놓치는 주제와 쟁점, 평가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이미 알고는 있었으나 특정 국가나 민족의 관점으로 이해하던 사건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읽어 내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바스크인을 비롯한 소수민족, 집시나 유대인, 북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온 이주민과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 등 민족국가의 변두리에서 삶을 이어온 이들에게도 시선이 머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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