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각 나라, 각 증류소에 따라 제조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 특징이 있다. 바닐라와 짙은 캐러멜 사이를 오가는 감미로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버번이나 테네시 위스키가 좋다고 한다. 쓴맛과 단맛이 미묘하게 혼합된 라이(호밀) 위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캐나다산 위스키가 좋다. 강한 맛에는 싱글 카스크(스코틀랜드산)나 싱글 배럴(미국산), 매우 다양한 풍미의 위스키를 맛보고 싶다면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택하면 된다. 해초와 이탄 향이 나는 아주 특별한 위스키에는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들이 있다.
위스키는 포도주처럼 숙성 연도가 품질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통에 담긴 후 보존 가능한 이상적인 연수는 각각의 위스키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스카치 위스키는 12-20년, 아이리시 위스키와 미국 버번 위스키는 4-12년을 숙성시킨다. 그러나 스카치 위스키는 8년 된 것을 우수한 품질로, 버번 위스키는 15년 된 것을 최고급품으로 간주한다.
창해 ABC북 『위스키』는 위스키만의 특별한 용어, 저마다 다른 각 위스키의 제조 방법, 상품과 잔의 선택, 시음과 보관 요령 등 실용적인 지식뿐 아니라 위스키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역사까지 망라하고 있다. 몰트(맥아) 건조를 위해 첨탑처럼 지어진 스코틀랜드의 킬른(일종의 화덕), 스카이 섬의 풍경 등의 화보들은 이국적 향취로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