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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KEEN 2
글쓴이
문은숙 저
출판사
조은세상
출판일
2010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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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은숙

필명 Nana23. 망망대해에서 낚싯줄 드리우고 글을 낚는 한량. 본인은 호화유람선 선장이라고 우기지만 유령선에 가까움. 출간작: 『킨』 『기담 사미인』 『기담 야행유녀』 『까마귀의 여왕』 『스캔들러스』 『동행』 『선인장』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루비라이크』 『Illusion』 외 다수.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어머니는 아버지가 결혼원정을 가서 데려온 여자였다.
사유가 태어난 지 두 달 후 어머니는 그녀를 두고 도망갔다.
아버지는 사유를 ‘팔백만 원’이라고 불렀다.

일곱 살 여름, 아버지는 사유를 이천만 원에 팔아넘겼다.
남는 장사였다.
처음 만난 천사처럼 어여쁜 소년, 한조는 그녀를 ‘벌레’라고 불렀다.
그리고 자신이 그녀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그 후 십이 년. 한조는 이제 사유를 ‘개’라고 부른다.
걷어차이고도 금세 일어나서 주인을 향해 꼬리를 치는 개처럼, 사유는 한조를 향해 웃게 되었다.

웃으면 웃을수록 마음속의 단단한 결정은 커져간다.
그러나 아직 그 결정이 녹을 ‘언젠가’는 멀고 먼 꿈같다.

그녀가 싫어하는 여름이란 계절로 가는 길목.
사유는 환한 햇살을 닮은 소년, 동화를 만났다.
처음으로 가슴에 누군가의 눈빛과 목소리를 담았다.

천천히 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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