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밀양 행정대집행 이후에도 밀양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국가 폭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으며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마르크스의 시초 축적 개념을 토대로 한국 자본주의에서 국가 전력망의 지리 정치학을 분석하고 밀양에서 투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여다본다. 밀양 투쟁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와 한국전력의 대응방식을 파헤치는 한편 사회적 연대, 나아가 밀양 투쟁에서 비롯되어 진화하는 단계의 운동인 공통자원을 향한 민주적이고 탈식민적인 대안 패러다임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