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모든 것을 바친, 김동호 위원장의 20년의 기록!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위원장인 김동호가 쓴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화제를 만들고 이끌어가는지, 지구상의 영화들이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지 같은 여러 문제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영화제가 단순히 영상을 쏘아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행사가 아님을 알려준다. 영화를 생산한 사람들과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이들 사이에 나름의 성격을 지닌 교류가 이루어지는, 영화를 매개로 펼쳐지는 지극히 현대적인 축제가 바로 영화제이다.
이 책은 유럽,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대륙에서 펼쳐지는 40개에 이르는 영화제를 소개하는데, 유명 영화제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영화제를 우열없이 공평하게 다루고 있다. 덕분에 여기에는 일반 독자들이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작은 영화제가 여럿 소개돼 있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한곳에 치중되지 않은 세계 영화제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영화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영화 상식이나 영화사 관련 에피소드, 영화감독 등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함께 구성해서 영화제 전반을 넘어서 영화라는 문화의 한 부분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