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를 완전히 바꿔 보자고 제안한다. 화석연료와 원자력에너지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그 대안이라는 것이 현실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있는지, 우리 마을이나 우리집에서도 그런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는지 등 지금 사람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에 상세한 답을 주고 있다. 저자는 최근 몇 해 동안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에 집중해 왔고, 십 년 넘게 환경단체 활동을 하면서 세계적 추세에도 민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문성과 세계적 시각이 저자의 열정과 어우러져 쉽고 알차게 ‘지역 에너지Local Energy’라는 화두를 던져 주고 있는 책이다.
『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는 왜 지금 시점에서 지역 에너지를 고민해야 하는지를 밝혀 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1부에서 지역 에너지 논의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절실한 이유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밝히고 2부와 3부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모았다. 2부의 국내 사례에서는 마을, 지역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학교, 사찰과 교회, 섬 등 다양한 공간의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3부의 해외 사례 역시 에너지 자립 170%를 이룬 오스트리아의 무레크와 같은 소규모 도시와 교통 정책으로 에너지 절약을 이룬 런던 등 대도시의 정책을 골고루 보여 줌으로써 여러 변수들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