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료선교사 O. R.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 관련 두 번째 자료집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한글 신문 및 잡지의 기사들을 모았다. 에비슨이 신문?잡지에 쓴 글을 비롯하여 신문에 보도된 여러 활동 기사들이다.
에비슨은 1893년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42년 동안 봉사하였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그는 서양의학의 도입과 근대 고등교육의 출범에 기여하였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근대병원인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시켰고, 의학교육을 본격화하여 한국 최초로 서양의술 인허를 받은 한국인 의사들을 배출하였다. 또한 그의 가장 친밀한 동료인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1859-1916)의 대학설립운동에 협력하여 연희전문학교의 설립과 운영에도 깊이 관여하여 한국사회의 근대학문과 고등교육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에비슨은 1916년 언더우드가 서거하자 연희전문학교의 제2대 교장이 되었다. 이후 18년 동안 연전과 세전 두 학교의 교장을 겸임하면서, 두 학교를 총독부의 법령에 따라 사립전문학교로 정착시켰으며, 이후 줄곧 두 학교를 통합하여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대가 연세대학교로 통합될 수 있었다. 사립전문학교이지만, 한국의 고등교육을 지향하고, 나아가 종합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2017년은 법적으로 ‘연세’가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지라, 두 학교를 책임지고 두 학교를 합하기 위해 노력한 에비슨의 자료를 통해 그런 노력을 다시 음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책머리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