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학의 근원을 탐색하는 스물네 가지 한시 이야기
한시에 대한 기초 입문서이며 동시에 높은 안목을 보여주는 비평서이고, 창작의 원리와 현묘함을 다룬 창작론이며 전통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론이기도 한 책이다. 한시의 짙은 시향과 아름다움, 옛글의 정취, 그리고 '지금 여기'와의 소통을 향한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초판 발행 이후 15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읽기'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한시 이론을 빌려 중국과 한국 한시를 주제, 형식, 작법에 따라 스물네 개의 테마로 분석하고 해석했다. 중국의 두보와 이백을 물론이고 신라의 최치원, 고려의 정지상, 이규보, 조선의 이덕무, 이옥, 현대의 박목월과 조지훈 등 대시인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한시의 미학을 논하기도 하면서 시에 얽힌 시인들의 사연, 문자 유희에 가까운 시들, 그리고 조선후기 한시의 변천과정에서 보여주는 파격과 해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