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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
글쓴이
노형석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판일
2004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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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노형석

『한겨레』신문의 기자. 1968년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1992년 『국민일보』기자로 언론계에 들어와 1996년 『한겨레』로 옮겼다. 사회부, 여론매체부를 거쳐 지금은 문화부에서 미술과 문화재 분야를 맡고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상은 그의 소설 「날개」에서 경성역(지금의 서울역)을 이렇게 묘사했다.

" 내게는 이 서글픈 분위기가 거리의 티―룸들의 그 거추장스러운 분위기보다는 절실하고 마음에 들었다…문을 닫을 때까지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았다. … 나는 그래도 경성역을 찾아갔다. … 커피― 좋다. 그러나 경성역 홀―에 한 거름 디려놓았을 때 나는 내 주머니에는 돈이 한 푼도 없는 것을 그것을 깜빡 잊었든 것을 깨달았다.(『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 p. 44)"

'근대'의 이름으로 들어온 신작로와 전차, 철도와 기차 등은 19·20세기 초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화려한 근대문물은 (오늘의 기준에서 보자면) 이른바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 소설의 주인공처럼 돈도 없이 티―룸에 입장하는 부류였다. 사람들을 태우지 않은 채 달리는 전차처럼 진행됐던 '조선의 근대사'. 저자는 그러한 근대사의 뒷 편에서 놓쳐버린 일상의 자잘한 모습들을 모두 391장의 진귀한 사진을 통해 근대의 참모습들을 되살려낸다. 특히 이 사진들은 한국근현대사 사료수집가인 서지학자 고(故) 이종학(1927-2002)씨가 평생에 걸쳐 모은 자료 수 만 점 중에서 가려 뽑은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흔히 '침탈의 근대'로 이야기되는 우리의 근대지만, 그 혼란 속에서도 그것들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려던 우리들의 시도를 확인한 점은, 당대 우리의 일상 풍경을 되살려낸 것과 더불어 책이 지니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 이 책의 내용들은 신문에 「한국 근대사 숨은 풍경들」이란 제목으로 2001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연재되었던 시리즈 연재물 내용에 새 글을 덧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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