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5월, 첫 전파를 탄 VJ특공대는 안방극장을 일대 신선한 충격 속에 빠뜨렸다. 기존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카메라 워킹과 소재, 내용 전개로 인한 충격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 같은 현상이 바로 프로그램 인기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시청률은 연일 상한가를 달렸고 기업들은 앞다퉈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 들었는가 하면, VJ 특공대의 기법을 모방한 적지 않은 아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양산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VJ 특공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이었다. 당시로서는 생소하기 이를 데 없었던 VJ가 일약 시청자들 사이 최고의 호기심과 선망의 그룹으로 부상하는가 하면, 방송이 끝나면 시청자 게시판은 으레 프로그램에 다뤄졌던 사람이나 제품, 현장에 대한 문의의 글로 도배가 됐다. 뿐만 아니라 방송 다음날 전철을 타면 "어제 VJ 특공대 봤니?"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들. 그건 하나의 신드롬을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현재 VJ 특공대는 햇수로 방송 5년을 맞고 있다. 갈수록 트렌드의 생명이 짧아지는 한국 사회에서 한 방송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는 건, 기존 프로그램과는 다른 독특한 영상, 재미있는 이야기, 따뜻한 사람들이 던져주는 감동이 적지 않음을 뜻할 것이다.
매 회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는 시청자에 대한 보은의 뜻은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 받는 프로그램으로 가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VJ 특공대가 책으로 나왔다.
방송 후 시청자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이색 현장과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좌충우돌 제작기에서 서민 갑부들의 돈벌이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이 한 권의 책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