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다.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앉아서도 세계와 소통하고 있으며 이것은 양적으로 풍요의 시대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모든 과학 기술이 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인간에게 선물했는가? 『옛것에 대한 그리움』은 과연 인간이 편리하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 편리함 뒤에 어떤 문제가 숨어 있지 않은지를 묻고 있다.
삶에 있어 행복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 우리는 너무 빨리 달려온 덕에 잃어버린 것들, 놓쳐버린 것들과 쓸쓸하게 마주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라져가는 것들은 사실 그다지 오래지 않은 우리 부모님 세대나,자신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벌써 '옛것'이 되어버린 그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며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물론 옛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는 아니다. 역사의 교훈은 늘, 그것이 옳고 그른지의 판단에 앞서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통하여 지금의 우리를 알려주고, 지금을 바로 봄으로써 내일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