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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무지개
글쓴이
조안 러프가든 저/노태복 역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10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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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야말로 진화의 원동력이다!

자연과 인간에서 나타나는 젠더 표현과 섹슈얼리티의 다양성, 곧 ‘무지개’야말로 오히려 진화과정을 이끄는 한 축임을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밝히는 최초의 책. 저자는 30년간 도마뱀을 연구한 저명한 생태학자로, 그 자신이 1998년 52세의 나이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존 진화론의 ‘성선택’을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 ‘사회적 선택’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성적 다양성이 생명체의 진화, 생존과 번식에 어떠한 이점을 가지기에 계속 유지되며 인간사회에서는 그러한 무지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생물학에서부터 의학, 심리학, 유전공학에 이르기까지 기존 이론들의 바탕에 깔린 ‘남성(수컷)/여성(암컷)’이라는 고정된 젠더 이분법을 강하게 비판한다. 자연은 이빨과 발톱이 으르렁거리는 경쟁의 정글이 아니라 다양한 성적 행동을 통해 온갖 종류의 우정과 협력이 사회적 관계를 맺는 곳이며, 여기에는 성적 다양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성선택 이론은 젠더 표현과 섹슈얼리티의 다양성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진다. 성선택 이론의 논지에 따르면, 한 종 내에 여러 젠더가 있다면 번식능력이 열등한 젠더는 진화과정에서 없어져야 마땅하다. 그 자체로는 번식할 수 없는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성적 다양성은 여전히 많은 동물 종에서 발견되는데, 그 예는 음경이 달린 암컷 점박이하이에나, 다섯 개의 젠더를 가진 옆줄무늬도마뱀, 수컷끼리 짝을 지어 백년해로하는 회색기러기, 인류의 친척뻘로서 암컷끼리 동성애를 통해 생존을 유지하는 보노보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생식세포의 크기에 따른 남녀(암수)의 이분법적 모형, 유전적 우월성의 위계구조를 전제로 하는 성선택 이론으로는 이렇듯 몸과 행동, 생활사에서 나타나는 성적 다양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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