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한나는 같은 반의 남자 아이인 말테만은 싫어합니다.줍음이 많은 말테는 선생님의 질문에도 얼굴이 빨개진 채 대답을 못하기 일쑤여서 친구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시간에 곤경에 처한 말테가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말테가 지닌 어떤 비밀을 감지한 한나는 말테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과연 말테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생생한 소재를 통해 사람은 저마다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은 저마다의 얼굴일 뿐 차별을 받아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말테처럼 겉으로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듯 말이 없는 아이의 가슴속에도 아주 많은 에너지와,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각자의 특성을 이해하며 존중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을 함께 살아 나가는 인간에 대해 풍부히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