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의 키워드를 통해 낱낱이 짚어낸 거짓과 진실
천안함이 침몰되던 2010년 3월 26일 밤부터 언론보도 검증위의 발표가 나온 10월 12일까지 지난 7개월간 「한겨레」 기자들이 현장을 발로 뛰어 취재한 천안함 사건 기록과 시민단체 활동가, 군사전문가의 글을 함께 모아 정리했다. 군사기밀을 내세워 취재는커녕 정보에 대한 접근조차 가로막고는 잦은 말 바꾸기와 은폐로 스스로 신뢰를 깎아먹은 국방부와, 진실을 밝히기보다 온갖 가설과 억측으로 국민을 호도해온 보수 언론 사이에서 오로지 천안함의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문제의식으로 현장을 누빈 기자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기록이다.
총 3부로 가운데 1부에서는 사건 발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개요를 알기 쉽게 살펴보고, 2부에서는 ‘어뢰설’과 ‘기뢰설’, ‘1번 글씨’ 등 이슈화되었던 문제들은 물론 ‘시시티브이’와 ‘스크루 휨 현상’ ‘흡착물질’ 등 전문가들의 지적을 통해 뒤늦게 드러난 이슈들에 이르기까지 국방부 최종보고서의 석연치 않은 부분들을 조목조목 짚는다. 더불어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내외의 반응과 동북아의 정치지형에 미치는 영향 등 모두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천안함 사건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이제야말로 국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천안함 보고서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한겨레」 기자들의 취재기와 함께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요약본 그리고 사건 일지를 실어 다시 한 번 사건의 전말을 조망해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