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은 참 미묘한 나이입니다. 어린이들 스스로는 초등학교 최고학년이 되면서 왠지 다 자란 것 같은 느낌을 가지는 나이이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그들을 어린이 취급을 합니다. 그래서 더 반발하게 되고, 사소한 고민으로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열세 살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나는 열세 살이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성적 비관, 가정불화, 이성문제 등의 이유로 방황을 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길이 없어 자살을 선택하는 초등학생이 200명에 달하는 요즘 시대에, 스스로와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볼 수 있다면, 어린이들은 그 힘든 시기를 좀 더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열세 살이다』에서는 어지러운 열세 살 사춘기를 겪는 다섯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현이,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 나경이, 메이커 상품만 두르고 다니는 은솔이, 연예인에 열광하는 연재, 부잣집 친구와 더 이상 친하게 지낼 수 없게 된 연재. 이 개성 강한 다섯 아이들은, 사실은 이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조금씩 닮아있을 것입니다. 매일이 엎치락 뒤치락 롤러코스터 같은 아이들의 생활을 저자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단순히 어린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