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어렸을 때의 경제 관념은 아이가 성장하고 나서까지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을까? 돈의 용도에 대해 인식하는 어린 나이에는 ‘돈에 대한 긍정적인 암시’를 심어주고, 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용돈관리법을 통해 ‘돈을 제대로 모으고 쓰는 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 차츰차츰 알려주는 것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들이는 데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을 자녀의 나이에 따라 체계화하고 있다.
3세에서 5세까지의 아이에게는 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돼지저금통과 친하도록 자연스럽게 도와야 하는 시기다. 그리고 6세에서 10세까지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저축계좌를 만들어줌으로써 용돈을 쪼개 쓰는 법을 실천하도록 도와야 한다. 11세에서 15세까지는 장기 저축계좌를 스스로 만들게 하거나 소액의 용돈을 벌 수 있는 경제활동 프로젝트를 운용하게 하고, 부모와 함께 재무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16세에서 18세까지는 신용거래와 신용관리에 관한 규칙을 알려주고,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엄마 아빠 신용카드사’를 통해 임의로 신용거래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이 모든 과정은 부모의 강요가 아닌 아이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아끼거나 모으는 것 못지않게 ‘즐거운 소비’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돈 문제는 엄마 아빠에게 맡기고 너는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자녀 사랑이 오히려 아이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생각해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