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젊은 경제학자 조슈아 갠즈의 『아빠는 경제학자』는 경제학적 원리를 세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에 적용한 자전적인 에세이이다. 저자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곳곳에서 경제학 원리를 만날 수 있고, 그 원리를 육아에 적용했을 때 나온 결과는 경제경영에서의 실제 사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 아버지의 기발하고 유쾌한 육아 분투기를 통해 경제학의 핵심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있어 누구나 경제학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경제학자답게 항상 모든 일에 경제학적인 사고를 적용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가 육아에 경제학을 적용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그의 기발한 발상을 만나게 된다. 자다가 깨서 우는 아이를 신경 쓰지 말고 놔두어야 한다, 아이 손을 왜 잡고 다니느냐며 미아가 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개를 묶는 것처럼 확실하게 끈으로 묶는 것이 낫다, 아이가 위험한 장난감 때문에 코피를 쏟아도 그런 장난감을 치우지 않아야 하는 이유 등 상식을 넘어서는 듯 보이는 주장의 경제학적 근거를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주장에 긍정하게 된다.
아이를 낳고, 먹이고, 재우고, 가르치고, 학교에 보내고, 그리고 언제쯤 세상으로 내보낼지 고민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초보아빠가 겪는 일인 동시에 우리도 자라면서 겪었던 일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육아에서 얻은 예시를 다른 어떤 경영사례보다 더 쉽게 기억했던 이유도 이러한 일상과 밀접히 연관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도 경제학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그래서 보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살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