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영원한 친구
글쓴이
존 르 카레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0년 10월 2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존 르 카레

영국 첩보원 출신인 스파이 소설의 거장이다. 존 르 카레는 1931년 영국 도싯 주의 항구 도시 풀에서 태어났다. 르카레는 그의 필명으로,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이며, 여동생인 살럿 콘웰은 영국의 유명배우이기도 하다.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에서 근대 유럽어학을 수학했고, 1956년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2년간 독일어를 가르쳤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다. 이 당시 그는 영국 대사관 제2 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 그리고 영국 정보부인 MI6에서 일하며 냉전 시대 실제로 첩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의 신분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그해 첫 번째 장편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동서 냉전기의 독일을 무대로 이중간첩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르카레는 시대를 반영한 걸출한 스파이 소설들을 발표하며 오늘날 스파이 스릴러를 쓰면서도 본격 작가로 대우받는 유일한 작가로 평가될 만큼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냉전기의 시대 상황을 묘사한 작가로서,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명성을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그의 책은 40여 개 국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존 르 카레의 대표작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라면 그의 분신과도 같은 소설 속 주인공은 조지 스마일리로,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스파이로 유명하다.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는 조직에 헌신하고 맡은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고 번민하며 독자들이 쉽게 잊을 수 없는 고독한 첩보원의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스마일리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서 KGB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가 영국 정보부에 심어 놓은 첩자를 색출하기 위해 일선에 복귀하고,『The Honourable Schoolboy』,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 서로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친다. 각자 이념과 진영은 다르지만 서로 닮은 두 남자의 싸움은 ‘카를라 삼부작’이란 이름으로 스파이 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르 카레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1979년 알렉 기네스 주연의 BBC드라마로 제작되었고, 1981년에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이 후속으로 방영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토머스 알프레드슨 감독에 의해 게리 올드먼이 조지 스마일리의 역으로 분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개봉했다.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비롯하여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 에드거 그랜드 마스터, 말라파르테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천착해 왔으며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12일 왕립 콘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르카레는 2000년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르카레는 스파이 출신이다’라는,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그리고 그가 ‘나는 제임스 본드가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해 왔던 과거를 밝혔는데, 실제 그는 베를린에 파견되어 영국의 스파이로 활동했으며 당시의 경험은 일부 작품의 집필에 영감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르카레는 2003년 같은 매체를 통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저서로는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Call for the Dead』(1961; 최용준, 열린책들, 2007), 『고귀한 살인A Murder of Quality』(1962),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1963; 김석희, 열린책들, 2005), 『거울 나라의 전쟁The Looking-Glass War』(1965), 『독일 어느 소도시A Small Town in Germany』(1968), 『순진하고 감상적인 애인The Naive and Sentimental Lover』(197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1974; 이종인, 열린책들, 2005), 『오너러블 스쿨보이The Honourable Schoolboy』(1977),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1980)(이상 세 작품은 [카를라 3부작]에 속한다.), 『북치는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1983),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1986), 『러시아 하우스The Russia House』(1989), 『은밀한 순례자The Secret Pilgrim』(1990),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1993), 『우리의 게임Our Game』(1995), 『파나마의 재단사The Tailor of Panama』(1996), 『싱글 앤드 싱글Single & Single』(1999),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2001), 『영원한 친구Absolute Friends』(2003; 박현주, 열린책들, 2010), 『미션 송The Mission Song』(2006),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2008), 『우리 배신자의 종류Our Kind of Traitor』(2010) ,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시대,
어둠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두 친구의 이야기


냉전시대의 시대 상황을 반영한 걸출한 스파이 소설로 유명한 존 르 카레의 장편소설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이데올로기 상황을 그렸던 그의 작품에도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9·11테러 이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등 강대국의 행보를 보면서 그의 관심사는 개인을 희생자로 삼았던 이데올로기의 대립에서 강대국의 패권주의로 자연스레 옮겨 간다. 그러한 맥락에서 쓰여진 이 작품은 20세기 후반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현하는 인물 테드 먼디와 그의 '영원한 친구' 사샤를 통해 소용돌이쳤던,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잠잠해질 수 없는 세계사 현장의 단면들을 그려내면서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의도 진실도 희생시키는 강대국의 만행을 강하게 비판한다.

훌쩍한 키에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는 영국인 테디와 자그만 체구에 다리를 절지만 넘치는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독일인 샤샤. 두 사람을 대학 시절 독일에서 학생 무정부주의 운동을 하며 처음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운명은 곧 두 사람을 갈라놓고, 10여 년 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테디에게 동독의 비밀경찰이 되어 나타난 샤샤가 은밀한 제의를 해 온다.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독립일에 태어난 테드 먼디는 20대에는 독일 68혁명의 물결 속에서 무정부주의 운동을 하는 학생으로, 30대에는 차갑게 얼어붙은 동서 사이를 오가며 첩보전을 벌이는 스파이로, 50대가 되어서는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맞서 사람들을 일깨우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활동가로 변신한다. 그의 '영원한 친구' 샤샤는 언제나 악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가 2000년대가 되어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투신하는 문제는 다름이 아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들의 패권주의이다. 1960년대 학생 운동, 1980년대 동서 냉전하에서의 첩보 활동, 2000년대 미국 패권주의에 맞선 싸움 등 현대사의 격랑 속에 길을 찾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