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독창적이며 실제에 딱 들어맞는 미국론
북미를 캐나다 13개 주, 멕시코 31개주, 미국 51개 주 등 3개의 연방국가로 무 자르 듯 나눈 지도는 잠시 잊도록 하자. 그 지도의 경계선은 유럽 제국주의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것처럼 매우 자의적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캐나다적, 멕시코적 특성도 조금씩 나눠 가지며 11개의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무수한 정체성과 갈등이 미국의 과거를 형성했고, 미래를 주조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갈리고 만 정체성은 사실 이들 각자의 국민이 자기 생존에 가장 유리한 쪽을 택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인데, 저자는 바로 이 분열된 대륙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최소 두 곳이 지금도 나라를 세우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으며 나머지도 한번쯤은 건국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은 11개의 국민에 관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북미인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