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기지를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이 책은, 세종 기지의 역사를 담은 기록인 동시에,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가 보기도 힘든 남극의 자연환경과 문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서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저자가 직접 찍어 온 사진과 한국해양연구원과 세종 기지의 연구원들이 찍은 300여 장의 사진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인 장순근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탐험인 ‘대한민국 남극 관측 탐험대’ 활동, 1985년부터 우리나라 남극 탐험과 연구에 참여해 왔고, 세종 기지 후보지 선정 작업과 건설 과정, 그리고 우리나라 남극 연구 활동을 체계화하는 작업에 큰 공헌을 해 온 우리나라 남극 탐험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 가까이 모아 온 자료들을 분류하고 체계화시켜 이야기로 엮은 역작이다. ‘대한민국 남극 관측 탐험대’ 시기부터 수집해 온 방대한 남극 탐험 자료를 뒤져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발견자 디륵 게리츠에서부터 20세기 남극 탐험의 영웅인 어니스트 섀클턴까지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탐험사를 재구성해 냈다. 그는 그것을 통해 물개잡이와 고래잡이의 섬이었던 킹조지 섬이 남극 연구를 위한 국제적 전초 기지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세종 기지의 건설 과정과 세종 기지 건설을 위해 땀 흘렸던 수많은 연구자와 기술자 들의 활동을 지면으로나마 부활시켰다. 뿐만 아니라 20년 가까이 찍어 온 수천 장의 사진과, 한국해양연구원의 연구원들과 세종 기지 월동대 대원들이 제공한 수백 장의 사진에서 약 300장의 남극 사진들을 엄선해 남극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세종 기지와 남극에 얽힌 일상 에피소드들을 넣어 책 읽는 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