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생활자의 소박하고 행복한 시골 라이프
"사는 게 참 행복하다"는 그의 삶이야기를 듣는다
저마다 인생의 꿈이 다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이 우리네 인생의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하려고 하는 마음을 같으나 저마다 가치가 다르기에, 행복에 다다르는 길도 다르고, 각자의 삶의 양상도 달라질 것이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 역시 이러한 고백으로 살아간다. 책제목이 그러하니 책 내용은 당연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의 행복한 삶이야기일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행복 이야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부제처럼 10년 동안 시골에서 살면서 참 행복했단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도시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어느 산자락 밑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 것도 아니다. 도시에서의 밥벌이는 그대로 둔 채 살던 아파트를 팔고 도시 가까운 시골로 들어가 낮에는 도시에서 일하고, 밤에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아온 것이다.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매순간 느끼며 몸과 마음의 고요함을 누리는 것이다.
저자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치장한 전원생활이 아닌, 손수 마당을 가꾸고 자연을 벗 삼는 시골 생활의 소박한 일상과 행복, 나무와 꽃이 알려준 삶의 기쁨과 깨달음, 시골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살이 등을 짧은 글과 사진에 담백하게 담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조차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도시에서의 삶과는 달리, 집 베란다에 놓은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시시각각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단풍나무 밑 의자에 앉아 시원한 그늘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나날들은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해주었다.
또한 시골 생활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선물은 마을과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다. 없는 자식을 대신해 내 자식 키우듯 정성을 다해 고추 농사를 짓는 어느 노부부, 대기업 임원인 아들을 두었지만 도시야말로 사람 살 곳이 못된다며 기어코 시골 생활을 고집하는 할머니 등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는 도시에선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드라마이다. 자연의 평온을 느끼며 사는 일상, 그리고 시골 마을과 사람들의 정겹고 따뜻한 풍경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행복한 삶을 향한 또 다른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