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잦은 싸움으로 늘 괴로운 민철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준성이,
강해 보이지만 남모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용준이. 이 세 명의 친구들은 오해를 풀고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오는 민철이의 마음은 즐겁지 않습니다. 어젯밤 엄마와 아빠가 또 대판 부부 싸움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집에 가면 엄마 아빠는 서로 대화 한마디 안 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 것이 분명했습니다.
‘어디로 사라져 버리면 어떨까? 아니, 내가 죽으면 엄마 아빠는 아마 크게 후회할 거야. 후회하면서 그때부터라도 사이좋게 지내게 되지 않을까?’ 민철이는 얼마 전부터 계속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으면 이 모든 게 다 잊히고 없어질 테니까요.
준성이는 학교에서 패거리를 몰고 다니며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용준이 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용준이는 준성이의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가 돌려주지 않고, 엄마는 점퍼를 빨리 가져오라고 성화입니다. 준성이는 괴로운 마음에 더 이상 학교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날, 민철이는 준성이를 만나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게 됩니다. 민철이는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준성이를 위해 용준이를 만나기로 결심하지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연구소 소장님으로부터 ‘또래중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민철이는 준성이와 용준이를 화해시킬 수 있을까요? 세 명의 친구들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