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무스 할아버지는 하루종일 무언가를 재는 일에 푹 빠져 있어요. 홍역의 반점 개수, 빵에 든 건포도 개수, 가장 고린내가 나는 양말 등도 재지요. 결국 서커스에서 도망친 사자의 꼬리와 수염 길이를 잰 일로 시에서는 할아버지의 동상을 세우고, 도시의 공식 측량가로 임명하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재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의 안경이 깨지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파도를 세기 위해 서있던 바닷가에서 작은 남자아이를 만나고, 할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파도 속에서 놀기도 하고 모래성을 쌓기도 하였지요.
『뭐든지 재는 할아버지』는 모든 것에 숫자를 부여하는 막시무스 할아버지의 이야기 입니다. 매일 재고 세는 일에만 빠져 있던 할아버지는 살구색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도, 친구들의 웃음도 알아차리지 못하지요. 반복되는 생활을 하던 할아버지는 남자 아이를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하루 하루의 시간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것이지요.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느끼게 하는 그림과 재미있는 글들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님과 공부를 하기에 바쁜 아이들에게, 한가지 것에 몰두하다, 다른 것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