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보통 자연스럽게 탄생한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16세기에 음악을 중심으로 문학, 연극, 무용, 미술의 절묘한 만남이라는 실험을 거친 끝에 만들어진 매력적인 음악이다. 그러한 특징 때문에 보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지난 5세기 동안 현대인이 영화에 열광하는 것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나 관객의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오페라는, 그만큼 시대마다 지역마다 그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며 태어난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화의 폭도 크다. 『오페라의 유혹』은 탄생 순간부터 어디서든 쉽게 관람할 수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온 오페라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그 역사를 장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모차르트, 바그너, 베르디, 푸치니의 고전에서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쿠르트 바일의 실험적인 현대 작품,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조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 대가들,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 관한 설명도 풍부하게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