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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윈도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출판일
2004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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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이먼드 챈들러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 작가이자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대가. 1888년 7월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족이 영국으로 이주한 후 런던의 덜위치 칼리지에 입학했다. 1907년 영국 국적을 취득하고 영국 해군성에서 근무했으나 6개월 만에 사직하고, 이후 런던의 몇몇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1912년 미국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932년에 음주벽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소설 집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1933년 펄프 잡지 『블랙 마스크』에 첫 단편소설 「협박범은 쏘지 않는다」를 발표했으며, 이후 여러 잡지에 단편소설들을 기고하면서 4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1939년 첫 장편소설 『빅 슬립』을 출간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40년 『안녕 내 사랑』, 1942년 『하이 윈도』, 1943년 『호수의 여인』, 1949년 『리틀 시스터』를 이어서 출간했다. 할리우드의 성장과 함께 그의 작품 대부분이 영화화되었으며, 1953년 대표작 『기나긴 이별』을 출간했다. 그러나 18세 연상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깊은 상실감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가, 1959년 70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에서 생을 마감했다.

챈들러의 작품들은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한, 비정하고 간결한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기나긴 이별』은 챈들러의 대표작이자 그가 창조한 전설적 인 탐정 캐릭터 『필립 말로』 시리즈의 후기 걸작으로, 하드보일드소설의 대표 고전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으로 챈들러는 1955년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인 에드거상을 수상했다. 챈들러가 20세기 후반 문학에 미친 영향은 컸다.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현대 주요 작가들이 그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꿰뚫고 있는 듯 시니컬한 말투. 레이몬드 챈들러가 1940년 자신의 추리소설에서 구축한 탐정 '필립 말로'의 이미지는 그 후 미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느와르의 이미지이자 하드보일드 탐정의 전형이 되었다.

『하이 윈도』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세번째 장편소설로, 그의 첫번째 장편 『빅 슬립』과 마찬가지로 하드보일드 작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 전반에 드러나는 '기사도 정신'은 이 책에서 '체스'라는 상징적인 매개물을 통해 한층 더 부각된다.

제목인 '높은 창'은 말로가 "처음 바라본 장면이기도 하고, 또한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며, 하드보일드 소설의 주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의 위선을 은유하기도 한다. 이 높은 창에서 필립 말로는 사회적인 억압과 인간 양심을 외면하는 힘에 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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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떠오른 생각의 편린이 너무 약해서 자칫하면 그것을 놓치고 지나갈 뻔했다. 깃털의 감촉, 그것도 아니다. 눈송이의 감촉과도 같았다. 높은 창, 한 남자가 몸을 내밀고 있는, 아주 오랜 전에.

그건 현장에서 찍은 스냅 사진이었다. 날씨가 타는 듯이 더웠던 날이다. 높은 창 밖으로, 아주 오래 전에, 8년 전에, 한 남자가 몸을 내밀고 있다. 너무 멀리. 한 남자가 떨어진다. 그리고 죽는다. 호레이스 브라이트라는 이름의 남자. - 책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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