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을 파헤치고 죽음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뛰어난 범죄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의 장편소설로, 2008년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도덕적인 불안을 다룬 심리추리극으로, 통쾌한 반전과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74년 여름,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과거 핀란드의 수도이기도 했던 투르쿠가. 페르시넨과 티모 두 젊은이가 외설 비디오를 보고서 페르시넨의 즉흥적인 발상에 이끌려 같이 빨간색 승용차를 타고 간다. 피아 레티넨이라는 13살 소녀가 살해된 채 호수에서 발견된 지 33년 만에 동일범 소행인 듯한 실종사건이 터지면서 펼쳐지는 긴박한 이야기 속으로 접어든다. 사건 현장에는 아이의 자전거와 가방만 발견되었다. 형사 킴모 요엔티와 퇴직한 수사반장 케톨리는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33년 전의 미제사건을 꼼꼼하게 재추적한다. 그리고 범인들 역시 서로를 엿보기 시작하고, 결국 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고, 오랫동안 회피하며 억눌러왔던 책임에 대해 철저한 응징을 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