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중요한 것들은 사물의 숨어 있는 비밀을 깨닫는 것. 그리고 그 비밀을 깨닫기 위해서는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인간의 꿈이며, 꿈이 사람과 사물의 비밀을 하나하나 열어갈 수 있다는 인생의 이치를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세월의 더께가 두터워져도, 사람의 진실과 만나는 것, 생의 참다운 가치와 만나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이야기들은 한편한편 묵직한 주제와 교훈, 삶의 철학을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이다.
이 짧은 이야기들은『보시니 참 좋았다』,『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등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작가의 최근작을 포함해 70년대 말 청소년들과 젊은 엄마들을 주 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쓴 글들 중의 일부도 포함되어 있다. 출구라고는 보이지 않는 답답하고 어둡던 유신시절 작가는 자신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이상한 열정으로 보문동 오래된 한옥 안방에 밥상을 들여놓고 책 한권 분량의 원고지를 메꿨다고 한다. 작가의 최초 동화집 중 가장 아끼던「다이아몬드」를 포함해 짧은 이야기들은 곳곳에서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