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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기이
글쓴이
조수삼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0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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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수삼

1762년(영조 38)∼1849년(헌종 15). 조선 후기의 여항시인(閭巷詩人). 본관은 한양(漢陽). 초명은 경유이다. 자는 지원(芝園)·자익(子翼), 호는 추재(秋齋)·경원이다. 가선대부 한성부좌윤 겸 오위도총부부총관(漢城府左尹兼五衛都摠府副摠管)에 추증된 원문(元文)의 아들이며, 여항시인 경렴(景濂)의 동생이고, 조선 말기의 화원(畵員)인 중묵(重默)은 그의 손자이다.

어려서부터 시로 이름이 났고 만년까지 1500여 수의 시를 창작한, 정조와 순조 연간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에서 중추적으로 활동했으며, 여항 시단을 비롯하여 당시의 쟁쟁한 사대부들과도 시를 통해 교유한 인물이다. 추사 김정희는 그의 시에 대해 두보의 시풍에 근접한다고까지 평한 바 있다. 그러나 중인 출신으로,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벼슬을 하지 못하다가 여든셋이 되어서야 노인에 대한 예우로 진사시에 급제, 오위장(五衛將) 벼슬을 받았다. 젊은 시절에 사신의 보좌역으로 여섯 차례 청나라를 오가면서 중국 문인들과 교분을 쌓기도 했다. 만년에 손자에게 필사케 하여 집필한 『추재기이』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조수삼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저작이다. 지은 책으로는 『연상소해(聯床小諧)』, 『추재시초(秋齋詩抄)』, 『추재집(秋齋集)』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타고난 이야기꾼 시인 조수삼이 들려주는 조선후기 마이너리티들의 인생이야기

세상 모든 것이 주인공이다. 사람은 물론이며 귀신과 동물, 도사와 신선도 등장한다. 저자 조수삼은 조선후기 비주류 인생에 주목했다. 권력은 이미 주류에 집중되었기에 신분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그들의 인생사는 오히려 더 자유롭고 흥미롭다. 닭 우는 소리를 잘 내는 계노인(鷄老人), 음담패설 전문가, 재주부리는 원숭이를 데리고 구걸하는 거지 등을 비롯하여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들 이외에도 여러 기인들을 등장시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혹여 비슷한 구성의 책이 있었다고 떠올릴지도 모른다. 다양한 인간상을 다룬 『조선을 사로잡은 꾼들』의 모본이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조수삼은 비주류 인생에 관심을 갖고, 독특한 주제 의식을 작품에서 드러낸다. 본인이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벼슬을 하지 못하다가 여든셋이 되어서야 노인에 대한 예우로 진사시에 급제한 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렇게 조수삼은 의도적으로 주류를 배제하였으며 "인물의 옳고 그름이나 나라의 정사에 관련된 일은 한가지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자서(自序)에서 밝힌다. 당시 일부러 피해 수백 년 이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하층인간에 관심을 기울인 점만으로도 이 책은 획기적인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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