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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의 꿈 (전3권세트)
글쓴이
이병천 저
출판사
한문화
출판일
2004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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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병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병천은 전라북도 완주군 시천詩川이라는 별스런 이름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우리의 숲에 놓인 몇 개의 덫에 관한 확인」,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더듬이의 혼」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냥』, 『홀리데이』, 중편집 『모래내 모래톱』, 장편소설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전3권)』, 『저기 저 까마귀떼』, 『에덴동산을 떠나며』, 『90000리』, 어른을 위한 동화 『세상이 앉은 의자』 등이 있다. 등단 40년 만인 2021년, 비로소 생애 첫 시집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를 세상에 펴낸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민족 상고사 기록에 등장하는 신시는 제천의식이 이루어지는 신성한 공간으로 하늘과 사람이 하나로 이어지는 장소다. 여러 종족들은 신시에 모여 물품교환을 하기도 하고 서로 어우러져 교류와 화합의 장을 열었다. 신시의 주민들은 천손족天孫族으로 고도의 영적인 문화를 이루었다. 마고성麻姑城 시대와 한국桓國의 뒤를 이은 배달국倍達國과 단군 조선에 이르기까지 신시는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으로서 존재한다.

『신시의 꿈』은 민족의 성인이며 독립운동의 아버지로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홈암弘巖 나철羅喆의 삶을 픽션과 논픽션이 어우러진 가운데 그려내며 독립운동가들의 이상향으로서 신시를 등장시킨다.

일제 시대 독립운동은 전쟁, 외교, 의열, 정신문화운동, 자결 순국이라는 여러 방법으로 전개되었다. 나철은 이 모든 방법을 다 써서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첫 불씨를 당긴 인물이다. 또한 완전히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민족의 정신과 역사를 다시 살려 후세에 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올바른 역사인식의 부재 속에 그의 자취는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작가 이병천이 그려낸 나철은 격앙되지 않은 목소리로 무수한 사람들을 독립운동의 길로 불러 모으고, 미물의 죽음에도 가슴의 통증을 느끼는 지극히 섬세한 성정의 소유자다. 그러나 을사오적 처단을 주동했던 엄정함, 준엄하게 이토 히로부미를 꾸짖는 서한을 보냈던 기백을 동시에 지닌 시대의 거인巨人이기도 하다.

나철은 광복이 되기 30년 전에 대한의 독립을 예언하는 시를 남기고 선도仙道 수행법인 폐기법閉氣法으로 스스로 숨을 끊어 순명한다(1916년). 그는 예언시에서 일본의 패망과 남북분단, 공산·자유주의의 대립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했다. 그리고 한민족의 선도문화가 크게 일어나 세계의 대립과 파멸을 막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존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져 펼쳐내는 춤과 노래, 해학, 무속 신앙, 해금 가락, 역사의식 등은 모두 신시라는 거대한 바다로 흐르는 강줄기다. 그 속에서 홍암 나철을 비롯한 운양 김윤식, 손암 오기호, 해학 이기, 백포 서일, 운초 계연수 등 시대의 거물들이 생생하게 우리 앞에 되살아온다. 역사의 그늘에 묻혔던 , , , 같은 경전과 역사서, 배달, 주신, 치우, 다물, 신지, 고시 등 잊혀진 이름들이 그 신시의 바다 속에서 다시금 살아 펄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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